동양의 서예와 서양의 크로키를 접목, 인체를 소재로 수묵크로키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석창우는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,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서 수묵크로키 퍼포먼스를 펼쳤다.
감전 사고로 두 팔을 잃음으로 얻게 된 그의 예술세계를 보고 있노라면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손이 아니라 정신적 영감임을 알 수 있다. 그의 그림은 순간이다. 그저 순간이기에 진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. 그의 그림은 흔적이다. 그 흔적에는 세월과 아픔을 이겨 낸 그의 고뇌가 긍정의 힘으로 서려 있다.